실버게이트란?
실버게이트(Silvergate Bank)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은행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과 기관들의 은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실버게이트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들과 함께 일하는 은행으로, 이들 거래소들은 실버게이트와 제휴하여 디지털 자산(가상화폐)을 보다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실버게이트는 디지털 자산 기업 및 기관들에게 자금 결제 및 대출 등의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실버게이트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의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규모의 디지털 자산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실버게이트는 높은 수준의 보안과 신뢰성을 유지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코인 하락의 요인, 실버게이트 사태
2023년 3월 3일 실버게이트가 돌연 암호화폐 거래 중단을 선언하며 사태가 확산되었다. 2023년 1월 발표된 실버게이트의 2022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FTX 파산의 여파로 고객 예금이 무려 81억 달러(한화 약 10조 원) 상당의 예금이 사라졌다고 한다. FTX 파산에 불안을 느낀 고객들이 일제히 예금을 인출하는 뱅크런이 발생한 것이다. 이 중 FTX와 관련된 자금만 약 1억 5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손실만 약 10억 달러에 달하며 실버게이트의 주가도 50% 급락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1시간 만에 5% 급락하는 등 시장에 불안을 가져왔다. 이에 더해 실버게이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야 하는 실적보고서의 마감기한을 맞추지 못한다고 전하며 또 한 번 고객들의 불안감을 증식시켰다. 지난 4분기 10억 달러의 손실 보고가 더 커질 수 도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실버게이트의 손실 상황으로 파산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까지 처한 것으로 보고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실버게이트의 기업 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으며 코인베이스, 팍소스, 갤럭시디지털 등 다수의 관련 기업들이 실버게이트와의 거래중단을 발표했다.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폭락했으며 비트코인과 기타 다른 코인들도 함께 하락했다.
코인시장 괜찮을까?
다행히 사태가 터진 지 2-3일 만에 코인시장은 다시 안정성을 되찾았다. 아직 코인시장의 불안은 존재하지만 지난 FTX사태와 루나사태처럼 대형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실버게이트의 부실이 이미 FTX의 파산과 함께 예견된 일이었기 때문이다. 알라메다 리서치의 주거래 은행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실버게이트의 손실과 부실은 많은 전문가들이 예견했던 상황이다. 또한 실버게이트가 코인전용거래소가 아닌 은행이기 때문에 금융지침을 준수했을 것이라 예상되는 것이다. 아직 규제가 명확히 없는 코인시장과는 달리 은행은 이미 오랜 시간 운영되어 온 가이드라인과 규정이 있다. 때문에 사건은 빠르게 무마되었고 코인시장은 다시 횡보를 유지하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아직은 셀버게이트의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되진 않았기 때문에 이런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투자에 유의하며 코인시장을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추가
2023년 3월 9일 오전 7시경 실버게이트캐피털은 실버게이트 은행의 운영을 종료하고 자발적 청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장과 규제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운영종료가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은행예금을 고객에게 모두 상환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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