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술트렌드, 영지식 증명

영지식 증명이란?

영지식증명 (Zero-knowledge proof, ZKP)은 보안과 관련된 분야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어떤 정보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해당 정보를 직접적으로 공개하지 않으면서 그 정보가 올바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정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그 정보를 가지고 있는 측이 다른 측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영지식증명은 그러한 직접적인 공개를 하지 않으면서도 정보가 올바르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와 B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A는 비밀번호를 알고 있지만, B는 모른다고 가정해 보자. A는 B에게 자신이 올바른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직접적으로 공개하면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영지식증명을 사용하면 A는 자신이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비밀번호를 공개하지 않으며, B는 그 정보가 올바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영지식증명을 사용하면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해당 정보가 올바르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영지식증명은 보안 분야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인증 프로세스, 암호화, 디지털 서명 등의 분야에서 사용된다. 이를 통해 보안성을 높이고, 비밀 유지를 보장할 수 있다.

영지식 증명을 채택한 암호화폐

영지식증명을 사용하는 암호화폐는 "Zcash"다. Zcash는 비트코인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영지식증명을 이용해 트랜잭션 정보를 숨기는 기술을 적용한 암호화폐다. Zcash에서는 전송된 트랜잭션 정보를 적극적으로 숨기고자 한다. 기존의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트랜잭션 정보가 블록체인에 모두 기록되므로, 블록체인 상에서 트랜잭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이에 반해 Zcash에서는 영지식증명을 사용하여 트랜잭션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지 않고도, 해당 정보가 올바르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Zcash에서는 "zk-SNARK"라는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영지식증명을 구현한다. 이를 이용해 트랜잭션 정보를 숨길 수 있으며, 블록체인 상에서도 올바른 정보인지 검증할 수 있다. 또한, Zcash에서는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트랜잭션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Zcash는 비트코인과 같은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채굴 과정에서 새로운 코인을 발행한다. 하지만 Zcash에서는 채굴자들이 트랜잭션 정보를 해독하지 않고도 블록체인 검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영지식증명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Zcash는 개인 정보 보호를 강조하는 암호화폐로, 투명성과 개인 정보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이더리움을 필두로 다양한 암호화폐가 앞다퉈 영지식증명을 채택하고 있다.

영지식증명의 활용

영지식증명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음은 영지식증명의 활용방법 5가지이다.

1. 인증 : 영지식증명은 인증 분야에서 많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비밀번호나 핀번호를 인증하는 과정에서 영지식증명을 사용하여 해당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인증을 수행할 수 있다.
2. 암호화 : 암호화 분야에서도 영지식증명은 활용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암호화된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영지식증명을 사용할 수 있다.
3. 디지털 : 서명 디지털 서명 분야에서도 영지식증명은 활용된다. 예를 들어, 특정한 문서가 특정한 조건을 만족하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영지식증명을 사용할 수 있다.
4. 보안 : 검증 보안 검증 분야에서도 영지식증명은 많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보안 검증 업체는 시스템에 대한 보안성 검증을 수행할 때, 시스템이 안전하게 동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지식증명을 사용할 수 있다.
5. 개인 정보 보호 : 개인 정보 보호 분야에서도 영지식증명은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해당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검증할 수 있다.

이처럼 영지식증명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보안성을 강화하고 개인 정보 보호를 보장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더 나아가, 영지식증명은 암호화폐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기술트렌드

디지털자산 전문 투자사 해시키는 최근 발표한 트렌드 보고서에서 영지식증명이 포함된 5가지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해시키가 발표한 트렌드에는 영지식증명 및 비확장성 앱 외에도 [상하이, 칸쿤 등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스테이킹 관련 기술과 서비스], [모듈식 블록체인 및 레이어3], [엔드유저를 위한 계정 추상화(AA, Account Abstraction)]와 [다자간컴퓨팅(MPC) 기술 및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올해 영지식증명이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지식증명을 활용한 스마트컨트랙트가 발달하면서, 오프체인 앱에서도 실행될 수 있게 하는 등 영지식증명을 활용하는 범주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